산속 잡초
산속 잡초 - 거북꼬리
식물길드장
2024. 11. 5. 12:32


이번 편도 산책로에서 발견한 잡초입니다!
이 잡초도 유독 많이 보여서 호기심을 갖게 만든 녀석입니다.
잎 끝부분이 거북이 꼬리처럼 길쭉하여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거북꼬리
학명: Boehmeria tricuspis (Hance) Makino
계: 식물계
문: 피자식물문
강: 목련강
목: 조록나무아강
과: 쐐기풀목
속: 모시풀속
거북꼬리의 설명입니다.
산지의 약간 그늘진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0.5~1.0m, 가지가 갈라지지 않거나 몇 개로 갈라지며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연한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드물게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이 10~14cm, 짧은 털이 있다. 잎몸은 넓은 난형으로 길이 10~14cm, 폭 9~12cm, 밑부분은 쐐기 모양 또는 잘린 모양이고 끝은 깊게 3갈래로 갈라져서 가운데가 피침형으로 길게 뾰족해지며 가장자리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잎 앞면에 짧은 털이 있고, 뒷면에는 맥을 따라 짧은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이삭꽃차례에 모여 달린다. 수꽃차례는 줄기 아래쪽에 달리며 가지가 갈라지고 길이 8~17cm다. 암꽃차례는 줄기 위쪽에 달리고, 거의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길이 5~24cm다. 열매는 수과, 도란형으로 길이 1.2~1.5mm, 밑부분은 쐐기 모양이고 짧은 털로 덮여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거북꼬리에 비해 잎끝이 3갈래로 갈라지지 않는 변종을 풀거북꼬리로 구분한다. 좀깨잎나무는 줄기가 나무질로 되는 반떨기나무이므로 구분된다. 줄기를 섬유용으로 쓰고, 잎을 약용한다
말그대로 진짜 잡초입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들어본 이름입니다.
줄기는 섬유용으로, 잎은 약용으로 쓴다하니 정보를 찾아보니, 국내 논문 1건을 제외하고는 전혀 자료가 없습니다.
이럴수가... 그래도 한 건의 논문이라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연구는 6종의 거북꼬리 잎에서 페놀류와 플라보노이드 성분 및 항산화 활성을 분석하여 건강상의 이점을 평가한 최초의 보고입니다. Boehmeria penduliflora는 가장 높은 총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ORAC 값을 보였고, Boehmeria tricuspis는 최고 PSC 값과 세포 항산화 활성(CAA)을 기록하며, 증식 억제 능력 또한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 페놀 성분으로는 벤조산, 4-쿠마르산, 카페산, 페룰산이 포함되었으며, 항산화 활성은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페놀류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항염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섭취 방법이나 가공 방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여러 분들의 경험에 따르면 나물로 섭취할 수 있으며, 봄철에 어린순을 채취해 먹거나 장아찌, 묵나물로 가공하여 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줄기는 천연 섬유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거북꼬리"라는 나물에 대한 지식을 하나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