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첫눈이 오기 전 뒷동산에서 발견한 잡초입니다.
이제 완연한 겨울이 와서 새로운 녀석들을 보기 힘들어졌네요.
이렇게 열심히 모아뒀던 잡초 사진들도 고갈됐습니다...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일일포스팅은 힘들겠지만
열심히 새로운 녀석을 찾아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 녀석의 이름을 알아볼까요?
댕댕이덩굴
학명: Cocculus trilobus (Thunb.) DC.
계: 식물계
문: 피자식물문
강: 목련강 > 목련아강
목: 미나리아재비목
과: 새모래덩굴과
속: 댕댕이덩굴속
형태: 여러해살이풀
"댕댕이덩굴"이라고 합니다.
사실 찾아보고 특이한 이름에 바로 외워질 정도로
인상적인 녀석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새모래덩굴과에 속하는데
비슷한 녀석들이 많았습니다.
또, 제가 찍은 녀석이 너무 어려서 구분한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을 보도록 할까요?
산기슭에 자라는 낙엽 덩굴나무로 길이 3m에 이른다. 줄기는 회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난상 원형으로 길이 3-12cm, 너비 2-10cm이고, 양면에 잔털이 많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6월에 원추꽃차례로 피며, 황백색이다. 꽃받침열편과 꽃잎은 각각 6개이다. 열매는 둥글며, 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줄기는 바구니 엮는 데 사용하며, 뿌리는 신경통에 사용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필리핀에도 분포한다.
생각보다 활용도가 있는 잡초네요.
뿌리는 신경통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전 머리를 동이는 데 쓰는 천을 댕댕이라고 했는데,
댕댕이덩굴의 줄기로 만들어서 그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와
단단하다의 순우리말인 댕댕하다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마도 바구니를 제작할 만큼 질긴 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뿌리는 한약재로 "목방기"라고 불리며
전초는 "청단향"이라고 불립니다.
이렇듯 예전부터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전통구전으로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댕댕이덩굴의 줄기를 삶아 껍데기를 벗겨 채반, 바구니 등을 만든다.
② 7, 8월에 채취한 댕댕이덩굴의 열매를 찧어서 멍든 데 붙인다.
③ 댕댕이덩굴의 줄기를 채취하고 달여서 토사곽란 증상이 있을 때 그 물을 마신다.
네, 보통 생활용으로 채반 같은 것들을 제작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된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약효도 알아볼까요?
■ 목방기
1. 진정 및 항불안: 주요 성분인 마그노플로린(magnoflorine)이 GABA 신경계를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진정 효과를 나타냄
2. 소염 및 통증 완화: 관절염 등 풍습으로 인한 통증과 염증을 완화
3. 이뇨 작용: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체내 습기를 제거하고 부종과 각기병 개선에 도움
4. 항산화: 스코폴레틴(scopoletin) 성분이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건강을 지원
5. 피부 질환 치료: 옹종, 종기, 악결 등 피부 질환 개선
■ 청단향
1. 항염 및 통증 완화: 소염 작용과 통증 억제 효과로 관절염이나 기타 염증성 질환에 사용
2. 진정 및 항불안: 목방기와 마찬가지로 마그노플로린이 포함되어 신경 안정 작용
3. 골건강 개선: 성분인 시노메닌(sinomenine)이 골 감소 질환(예: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
이렇게 한약재로서의 약효는
주로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관절 통증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약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하나의 잡초가 쓸모 있는 식물로 변했네요.
댕댕이덩굴의 꽃말은 "적선"입니다.
이는 선행을 베푸는 것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식물을 리뷰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속 잡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속 잡초 - 울산도깨비바늘 (33) | 2024.12.03 |
---|---|
산속 잡초 - 찔레나무 (32) | 2024.12.02 |
산속 잡초 - 별꽃 (28) | 2024.11.28 |
산속 잡초 - 남산제비꽃 (32) | 2024.11.27 |
산속 잡초 - 산딸기 (28) | 2024.11.22 |